시편

“내 영혼아, 주님을 송축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류호준교수 댓글 0건 조회 584회 작성일 22-11-02 22:02

본문

e5a56cf46377202c0bd37e427fe93939_1667394127_1577.jpg
 

내 영혼아, 주님을 송축하라

103

 

**********

 

시편 103편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차분히 천천히 곱씹어 읽는 동안 소름 돋는 하나님의 자애로우신 위엄에 압도됨을 느낍니다. 그분을 송축하게 됩니다. 그가 행하신 위대한 일들에 현시된 그의 자비로우신 위엄을 보고 듣고 배우고 알게 되면서입니다. 그분을 송축하고 노래해야 할 수만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내게 은덕(恩德)을 베푸시고, 내 죄를 용서하시고, 내 질병을 치료하시고, 나를 죽음의 구덩이에서 건져내시고, 내게 새로운 생명으로 채워주신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억울한 자에게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정의를 회복시켜주시며, 내가 저지른 온갖 잘못에 대해 오래 참으시고, 내가 저지른 죗값을 그대로 갚지 않으시는 인자하신 분이셨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먼지와 흙으로 지음을 받은 한없이 연약한 존재임을 기억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부모가 자녀들을 깊이 사랑하듯이 그분은 그를 높이고 경외하는 자를 깊이 사랑하시는 분이셨습니다.

 

한 구절 한 구절을 마음 깊숙이 새기면서 영혼에 큰 울림이 일어납니다. 어찌 그분을 송축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이유로 시 103편의 시인도 그렇고 그와 함께 시 103편을 읊조리는 부르는 여러분과 저도 내 영혼아 주님을 송축하라!”(Bless the Lord, O my soul)라고 외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편 103편에서 내 영혼아 주님을 송축하라!”라는 외침은 시의 처음과 마지막을 여닫는 웅장한 대문입니다. 장엄한 합창의 후렴입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송축하라!”(1, 22).


송축과 찬양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한 일에 대해 응답하는 것입니다. 찬양은 주님을 드높이고 기리는 것입니다. 찬양은 하나님은 정녕 하나님이십니다!”라는 소식을 들은 모든 이들을 향해 소리 높여 증언하는 것입니다. 삶을 마치는 그날까지 우리의 평생은 시편 103편의 후렴을 반영하고 증언하는 삶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모든 것들아,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라.”(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